이런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DVD를 대북전단과 함께 보내겠다는 탈북단체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표현의 자유라며 느슨하게 대응했던 우리 정부도 사실상 제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상학이 영화 인터뷰 DVD와 USB를 북한에 뿌린다는 망언을 했다. 박상학은 첫 번째 제거 대상이다."
북한 라디오 평양방송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에게 보낸 공개 통첩장 내용입니다.
박 대표가 이달 중순쯤 영화 인터뷰가 담긴 DVD와 USB 10만 개를 풍선에 달아 보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대북전단은 피해자인 2천만 북한 동포가 바라는 거고 그분들에게 보내는 진실의 편지입니다."
그동안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며 느슨한 대응을 했던 정부는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
- "(접경지역 주민) 안전, 내부에서의 갈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 정부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
지난해 '전단 살포'가 남북 고위급 접촉을 무산시켰던 전례를 밟지 않고,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소니 해킹의 주범으로 북한을 거듭 지목했습니다.
미국 FBI는 "해커들이 사용한 가짜 서버는 북한에서만 사용하는 IP 주소로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