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행정관의 면직으로 김무성 대표의 수첩 파문은 일단락되는 것 같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대목이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김기춘, 김무성 회동 거부…당청 갈등 여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메모입니다.
김 대표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회동을 제안했다가 거절 당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김 대표 측은 "지난 7일 회동을 제안했으며, 김 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준비 등으로 바쁘다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정은 핑계일 뿐, 당청 갈등이 드러났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7월 김 실장은 아무 때나 전화하라며 김대표에게 번호까지 줘놓곤, 막상 김 대표의 대화 제의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두고 당내 의견을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청와대, 유승민 의원 사찰?
김 대표와 함께 문건 배후설에 휩싸인 유승민 의원에 대한 사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청와대가 유 의원이 지난해 가을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만난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청와대의) 조직적인 사찰과 공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당청 관계는 냉각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