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작성했습니다.
제목은 '대통령의 시간'으로 임기 중 내용을 상세히 다뤘는데 야당의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8년 2월 출범하자마자 촛불집회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2008년 6월 19일)
- "캄캄한 산 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저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쓰나미처럼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가정책으로 밀어붙인 4대 강 사업.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2009년 11월 22일)
- "4대 강 살리기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해야 될 사업입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까지.
바로 직전 이명박 정부의 5년이 고스란히 활자화됐습니다.
제목은 '대통령의 시간'
책을 넘기면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을 포함한 개인적인 스토리부터 시작됩니다.
1년 10개월의 집필 기간을 거쳐 전체 11장으로 돼 있는 회고록에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제반 정책을 설명하며 마지막에는 못다 한 일의 아쉬움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김두우 /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 "2월 1일 날, 책의 분량이 많아서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 포인트를 집어주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
하지만, 회고록 출간이 자원외교 등 정치권의 쟁점을 더욱 부추길 전망입니다.
특히, 4대 강 사업을 포함한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 인터뷰(☎) : 김두우 /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 "2월 1일 날, 책의 분량이 많아서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 포인트를 짚어주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
MB는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자원외교를 그렇게 해서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고 하면 국회 국정조사든 뭐든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마지막 할 일입니다. "
책은 다음 달 2일에 출간돼,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자원외교 국정조사 기간과 맞물려 회고록 내용에 대한 정치권의 파장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