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기서 잠깐 집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당초 회고록 출간시기는 2월 2일이었는데 지난 28일 갑자기 유출됐습니다.
이 유출 시기를 둘러싸고 이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 후보를 경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 시기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과 같은 날인 2월 2일.
하지만, 지난 28일 일부 언론사를 통해 전문이 유출되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이 같은 사전유출에 대해 일각에서는 친박과 비박 대결로 이뤄지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 후보에 견제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원내대표 경선보다 먼저 내용을 흘려서 친박계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비박계 인사에 대한 결집력을 도모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두 후보는 출간 시기와 유출 논란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
- "그 부분은 저희가 언급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좀 말을 아끼고 싶습니다."
회고록 기자간담회에서는 앞당겨진 출간 시기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유출 사고'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두우 / 전 청와대 홍보수석
- "한 언론사에서 이 전문을 유출해갔습니다. 그 바람에 한 2~3일 정도 일정이 당겨지게 됐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