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또 다시 박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초 그 날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예정돼 국무위원 겸 새누리당 의원인 최경환, 황우여, 김희정 장관은 투표하기가 어려웠는데요.
국무회의 날짜가 하루 늦춰지며, 3명의 장관이 경선장에 총출동하게 됐습니다.
어떤 후보한테 유리할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겸직 장관인 최경환, 황우여,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의 일정입니다.
2월 2일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3일 오전 10시엔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와 김무성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참석이 예정됐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 연설을 고려해 국무회의 날짜를 하루 앞당겼다가, 다시 3일로 바꾸면서 때아닌 박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승민, 이주영 의원이 맞붙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한 두표 차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박빙인데, 장관 겸직인 의원 3명의 투표 참여를 사실상 독려했다는 해석입니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원내대표 후보인, 해수부장관 출신 이주영 의원을 극찬한 적이 있습니다.
제55회 국무회의(지난해 12월 23일) :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느 자리에 계시든지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여기에 총리 후보자인 이완구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국무회의 일정 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