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오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개헌과 관련 국민투표를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개헌 골든타임'을 주장해 온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년 총선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1년 동안 여ㆍ야가 당리당략을 넘어서 개헌안을 만들어 나갑시다. 그리고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칩시다."
한 사람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정치적 문제가 생긴다며 개헌을 통해 분권형 구조를 만들자는 겁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자고 밝혔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후보 시절 개헌을 공약한 것을 거론하며,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만약 이 공약을 지키기 어렵다면 국민 앞에서 개헌 포기를 용기 있게 선언하십시오. 국회가 국민과 함께 개헌을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새누리당은 개헌에 대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 안에 개헌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있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입장차 때문에 개헌과 관련해 여야 간 접점은 쉽게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