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이후 야당 지지율 하락

【 앵커멘트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의 고향인 충청 지역의 민심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33.2%였던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청문회 직후인 지난 12일 31.8%로 1.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5.9%에서 37.3%로 새정치연합이 하락한 만큼 올랐습니다.

민심 변화의 폭은 이완구 후보자의 고향인 충청 지역에서 컸습니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충청 지역 지지율은 11일과 12일 하루 만에 3.2%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35.8%에서 28.7%로 무려 7.1%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충청권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 지역에서 야당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말 20%대까지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다시 반등해 35.2%까지 올랐습니다.

부정적 평가는 62.6%에서 57.8%로 다소 떨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1일과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