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밀화, 경량화된 신무기 개발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오는 10월 당 창건 70주년에 대대적인 열병식을 열 계획인데, 핵탄두가 탑재된 미사일과 같은 신무기를 대거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처음 공개된 북한의 함대함 미사일입니다.
초저공 비행으로 최대 130km 밖의 함정을 추적해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두 차례의 미 항공모함 모의 타격훈련에 이어 신무기 공개로 무력시위 수위를 높인 겁니다.
북한은 오늘(13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결정서를 통해 이 같은 신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중대 결정을 내려 왔습니다.
▶ 인터뷰 :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회의 결정서
-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정밀화, 경량화, 무인화, 지능화된 우리 식의 위력한 첨단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하며…."
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대대적인 열병식을 예고해, 신형무기가 대거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미국과 대화 결렬을 선언한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해 10월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이 이미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갖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나아가 북한이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까지 감행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돌이킬 수 없이 냉각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