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중국 대사에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정됐습니다.
내일(16일) 국회에서 총리 인준이 이뤄지면, 조만간 개각도 이뤄지는데요, 개각 이후 있을 청문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신임 주중국 대사에 내정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아그레망'을 거쳐 주중국 대사로 정식 부임하게 되면, 김 내정자는 1992년 우리 정부와 중국 수교 이후 최초의 군 출신 주중국 대사가 됩니다.
정부는 우리 외교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고려해 중량급 인사를 배치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과 안보 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해 김 내정자를 주중국 대사에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 총리 인준 이후로 예정된 개각이 임박하면서, 개각 폭과 인사 하마평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공석인 해양수산부와 출범 원년 멤버로 구성된 국토해양부, 통일부는 장관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개각 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혹독한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개각이 정치 쟁점화돼 국정 장악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여당 원내 대표와 3선 중진의원 출신의 이완구 총리 후보자 청문을 거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커졌단 평가입니다.
여기에 새 지도부로 진용을 짠 새정치민주연합이 선명 노선을 채택하며, 대정부 강경 모드로 돌아선 것도 부담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청와대는 국회 총리 인준이 마무리되면 가능한 한 빨리 개각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개각 후 있을 인사 청문회에 대한 부담 역시 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