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이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됐습니다.
야당은 그동안 강도 높은 청문회에, 총리 인준 여론조사까지 제안하며 총리 인준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 표결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찬성 148 대 반대 128.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 제출된 지 20여일만에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우여곡절끝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게 됐습니다. 여야 합의로 처리하게 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
표결에는 새누리당 의원 155명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24명, 정의화 의장을 포함한 무소속 의원 2명이 참여했고, 정의당 의원 5명은 투표에 불참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막판까지 보이콧을 고민했지만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등원했고,
▶ 인터뷰 : 박완주 /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국민의 여론과 청문회를 지켜본 우리 의원님들에 대한 부분을 믿고서 자유투표를 하기로…."
표결에 참여한 의원 수보다 더 많은 반대표를 얻어내 사실상 이긴 싸움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처럼 이번 표결로 여당은 인준안 통과에 따른 국정 공백 최소화라는 실리를, 야당은 반대표를 던지며 대의정치 구현이라는 명분을 지켰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