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도 우리와 똑같이 설 황금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 없는 탓에 귀경, 귀성 전쟁은 없지만, 가족들끼리 모여 떡국도 먹고, TV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즐긴다는데요.
북한의 설 풍경 오지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여러분, 설 명절을 축하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설을 맞아 방영한 '설 경축무대'입니다.
한복 차림의 예술단이 선보이는 노래와 춤,그리고 관객까지 우리의 설 특집 프로그램과 비슷합니다.
설에 첫 음식으로 떡국을 먹는 것도 마찬가지.
꿩고기를 넣는 게 특징이지만, 구하기가 어려워 닭고기로 대신합니다.
▶ 인터뷰 : 조선신보
- "꿩고기가 없는 경우에는 닭고기를 씁니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는 옛말이 여기서 생겨났다고…."
연날리기와 장기, 윷놀이 등을 즐기는 풍경도,
▶ 인터뷰 : 한윤식 /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사무장
- "오늘 설 명절을 맞으면서 결승경기를 하려고 모였습니다."
지인들에게 명절 인사를 하는 풍습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광철 / 김일성종합대학 학생
- "선생님과 함께 설 명절을 쇠려고 학급동무들과 이
그러나 고향을 가거나 여행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습니다.
성묘 대신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는 것도 우리와의 차이점입니다.
북한은 설을 봉건 유습이라며 인정하지 않다가 1989년에서야 부활시켰고, 2003년부터 사흘간의 휴일로 지정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