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전날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국회 개헌특위 신설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처리 안건에 대한 실무 협의를 계속한다.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박 후보자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가담 의혹을 제기하며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개최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여야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일명 김영란법)은 법사위로 넘어간 만큼 법사위 소속 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3월 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데 원론적인 공감대만 형성한 상황이다.
그러나 법 적용 대상을 사립학교 교원 및 언론인 등 민간 영역까지 대폭 확대한 수정안을 놓고 여야는 물론 각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또 새정치연합은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이밖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운영 주체를 놓고 여야간 의견을 달리하면서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2월국회 중점 처리 법안에 대해서도 이견이 여전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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