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이라는 추상적인 합의만 이뤘지만, 이것만으로도 범여권 대권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선을 치를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랜 벗, 손학규 전 지사와 김근태 전 의장이 만났습니다.
손 전 지사는 김 전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 만난 대권주자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 "과거회귀적이고 냉전적일 때 꼭 민주평화를 향한 나라 건설하는데 꼭 밑거름이 되길..."
김 전 의장은 대통합은 지상 명령이라며, 손 전 지사가 선두에 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 "시간이 촉박한 국민경선제에 앞장서서 역할할 것을 기대하는 많은 국민이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좀 하고 싶어서..."
두 사람은 대통합이라는 원칙에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의원
- "(두 분이)과거 회귀적 냉전적 수구 세력 집권 막고 평화개혁세력 대동단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초보적인 합의지만, 그동안 손 전 지사가 범여권과 애써 거리를 둬 왔던 점을 감안하면, 통합의 급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진평화연대 출범과 같은 손 전 지사의 독자행보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범여권의 일원임을 선언한 셈인 탓입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천정배 전 장관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대통합을 논의했습니다.
당초 저녁에는 정동영 전 의장과도 만날 예정이었지만 정 전 의장이 숙부상을 당해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 강상구 기자
- "김근태 전 의장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범여권 대권주자들의 단일경선 가능성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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