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15 공동선언 7주년 공동 취재단이 촬영한 영상 송출을 막아서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15일)로 예정된 두 차례의 영상송출은 이뤄지지 않은채 공동취재단과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6.15 민족통일대축전 개막식을 마친 남북의 대표단이 만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건배사를 하고 있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빨리 열리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나오자마자 화면이 빠른 속도로 돌아갑니다.
위성을 통해 들어온 편집되지 않은 화면입니다.
인터뷰 : 정세현/6.15 남측위 상임 고문
-"2차 남북정상회담도 하루 빨리 열려야만 한다고...우리는 오늘 이자리에서..."
영상수신 당시 전송상 기술적인 문제로 여겼지만 북측의 보장성원이 임의로 빨리감기 단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의되지 않은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방송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앞서 북측은 1차 영상송신 때도 취재영상을 임의로 검열해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취재한 우익단체의 방북 반대 시위 장면이 나오자 영상 송출을 무단으로 막아선 것입니다.
남측 언론사의
북측은 오늘 오전과 오후 2회로 예정됐던 영상송출도 사전연락 없이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평양의 공동취재단과의 연락도 20시간 이상 두절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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