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피습 이후 새누리당이 돌연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제, 사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도입에만 최소 수조 원이 드는데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국방부는 일단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사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찬성하는 당내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드는 미국 록히드마틴 사가 개발한 미사일 요격 방어 시스템을 가리킵니다.
도입에만 최소 조 단위의 비용이 드는데다, 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돼 그동안 논의 자체가 미뤄져 왔습니다.
유 대표 스스로도 리퍼트 피습과는 무관하다 말하지만,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를 리퍼트 대사 테러사건과 연관지어서 생각할 성격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습 뒤로 이어진 안보강화 움직임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드에 대한 공식 당론을 정하진 않았지만 부정적 기류가 강한 편.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사드 구매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배치되면 안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한 보수성향 군사매체는 중국이 우리정부에 사드를 배치하지 않는 조건으로 경제교류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