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야당위원들이 해외 현지조사를 다녀오고서 결과를 발표했는데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원개발 국정조사가 검찰의 자원개발 수사와 맞물리면서 더욱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여야 의원들은 지난 8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등 모두 4곳의 자원개발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귀국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현장에서 총체적 부실을 목격했다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새정치연합 자원외교 국조특위 간사
- "오래 기다리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먼저 1조 4천억 원이 투자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
당초 광물자원공사는 올해 생산 90%를 달성하면 문제없다고 했지만, 현지 경영인마저 2020년까지 지속적 적자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스공사의 혼리버·웨스트컷뱅크 사업은 앞으로 개발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유는 혼리버 지역의 환경이 열악하고 개발 비용이 높다는 것과 가스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르지 않으면 경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캐나다 하베스트도 지난 10년간 일일 생산량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광물자원공사의 볼레오 사업도 동 가격이 떨어져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통해 해외자원 개발 부실 의혹을 지속적으로 밝혀낸다는 방침이어서 검찰 수사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