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통합, 쓴소리, 자신감 이런 단어들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문재인 체제 40여 일, 야당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지난 17일)
-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빈손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문 대표가 보여준 회동 모습에 반대 진영의 의원들에게까지 칭찬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새정치연합 의원(비노 진영)
- "문재인 대표께서 할 말은 충분히 하면서 민생의 고통과 해법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보여집니다."
제1야당 대표가 된 지 40여 일.
문재인 대표의 행보는 이전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파격을 보여줬고.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여당 광역단체장과 잇따라 만나며 통합 이미지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고질병이던 당대표 흔들기도 아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문 대표의 이런 거침없는 행보는 높아진 당 지지율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지지율이 높아지니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문재인 대표의 이런 자신감이 새정치연합의 고질병인 계파 갈등까지 봉합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당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