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130석의 거대 제1야당이 탄생했습니다.
오늘 창당 1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 왠지 초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14년 3월 26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 새롭게 태어난 새정치민주연합.
1년 전 많은 기대 속에 창당대회를 했던 모습과 1년 뒤 '창당 1주년 기념식'의 모습은 너무나도 대조적입니다.
소속의원 130명 중 기념식에 참석한 의원은 불과 20여 명.
심지어 감사패를 받기로 한 의원들도 절반 가까이 불참했습니다.
지역구 일정, 행사 참석 등 이유도 갖가지 입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새정치연합 의원
- "(창당)과정들이 잘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축사에서는 새정치연합이라는 당명에 얽매이기 보다 민주당으로의 복귀가 묻어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우리당의 뿌리는 1955년 민주당의 창당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당은 6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년간 당대표가 3번이나 바뀌었고
잇단 선거 실패 과정에서 당 지지율은 1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문재인 대표 체제로 들어서서야 풍랑이 잠잠해지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새정치연합이라는 문패를 바꿔 단지 1년. 다음 달 재보궐선거가 앞으로 1년 간의 희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