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부정부패에 책임 있는 사람은 누구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 문제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일요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 지시를 내린 후 한동안 침묵했던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1주기 관련 현안 점검 회의에 참석해서는, 한층 결연한 얼굴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저는 부정부패의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청와대 전·현직 비서실장과 국무총리까지 성완종 메모에 이름이 오른 데다.
이완구 총리의 경우 구체적 정황까지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보다 공세적인 대응에 나선 겁니다.
세월호 추모 행사 후 9박 12일의 장기 해외 순방에 오르는 만큼, 국정 공백 없는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셈입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성 전 회장의 자살을 에둘러 언급하며 부정부패 해결이 국가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최근에 어떤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여기에서 덮고 넘어간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박 대통령은, 참사 1주기를 맞는 세월호 역시 부정부패가 쌓여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부패 척결이 우리 시대의 소명인 만큼 중단 없는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