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가 이른바 ‘성완종 다이어리’에 적힌 만남 횟수와 관련, 23회 중 11회만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이 총리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의 다이어리에 지난 1년 8개월간 두 사람의 만남이 23차례라고 기재된 것과 관련해 “(내가 국회의원으로 있던 당시)사무실 일정표를 확인해 보니 비망록(성 회장 일정표)과 일치하는 것은 11번”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시차도 있고, 기억의 한계도 있어 비서관들에게 (일정표를)살펴봐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단독으로 만난 것은 4회인데 이 중 식사를 한 것이 2회이고, 나머지는 충청권(의원들)과 회동, 세종 관련 회의로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이렇게 보면 각 의원들 간의 기록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 전 회장 다이어리에는 2013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 총리를 23차례 만난 것으로 기록돼있다.
이완구 반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완구, 진실은 무엇일까” “이완구, 정말 떳떳한가” “이완구, 비리는 반드시 밝혀져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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