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 압박 카드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내부 목소리는 문 대표 발언에 대해 분명한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계속 버티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며,
"대통령이 조치를 하지 않으면 강력한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조심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해임건의안은 당론으로 정한 것은 아니고, 논의 중인데, (여야 의원들이 이완구) 본인의 사퇴주장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지막 수단이 해임이니까…."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필요하면 해야죠, 그런데 자꾸 초점이 흐려지면 안 돼요. 사퇴를 요구했으면 그걸로 계속 밀어야지 해임건의안 해서 되겠어요?"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지금까지 모두 8건이 제출된 바 있지만, 국회를 통과한 선례는 없어 새정치연합에 부담입니다.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1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요구됩니다.
새정치연합 의원 수가 130명임을 감안하면 해임건의안 발의는 가능하지만, 통과까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