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인 14명이 불법으로 돈을 받았다"는 제2의 '성완종 장부'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이 떠들썩했습니다.
검찰은 장부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인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의원들이 성완종 전 회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성완종 장부'에 정치권이 더욱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 언론은 '야당 정치인 7~8명이 돈을 받았고, 이 중에 중진인 K와 C 의원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그런 자료는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명단이 정가에 계속 나돌면서 의혹이 확산됐습니다.
중진인 C 의원이라고 추측된 추미애 최고위원은 강력하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성완종 전 회장은) 사건이 이렇게 일어나니까 알게 된 사람입니다. 너무 갖다 붙이지 마세요. 소설 너무 쓰지 마세요."
K 의원으로 거론된 김한길 의원 측도 "관련 없는 일에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수사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중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성완종 정국'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을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