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에 미사일 3발 발사…"전과 같은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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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사진=MBN |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동해상에서 KN-01 대함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9일 오후 4시25분부터 5시23분까지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 방향으로 KN-0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월 6일 동해에서 김정은 제1비서 참관하에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종류이며, 성능개량을 병행한 무력시위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KN-01은 1960년대 개발된 구소련의 스틱스 대함미사일을 북한이 개조한 것으로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해 사거리를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위협해왔습니다.
8일 오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남측 해군 쾌속정이 영해를 침범했다”며 “지금 이 시각부터 침범하는 함정에는 조준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9일에는 ‘맞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 보라’는 요지의 통지문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북측이 우리 측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고강도 위협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이날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긴급회의를 갖고 북한이 도발하면 한미 연합전력으로 강력히 대응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최 의장은 육해공군 주요 작전사령관과도 화상회의를 갖고 전군의 군사대비태세
한편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윤희 합참의장으로부터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달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이 종료된 직후 북한의 대남 위협이 심해지면서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