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성 전 회장과 안면은 있지만, 정치적으로 특별한 관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UN사무총장은 2015 세계교육포럼 행사 참석 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조목조목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반 총장은 먼저 충청포럼 회원으로, 성 전 회장과의 친분은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고 성완종 전 회장과) 국내에 있었을 때는 꽤 여러 차례 만났고…서울에 들어오는 계기에 간혹 만난 사이가 있고 잘 알고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선 단호했습니다.
특히 국내 정치 참여와 관련해 논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고 성완종 회장을 포함한 어느 누구와도 국내 정치에 대해 협의를 한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성완종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
이처럼 정치적으로는 성 전 회장과 철저한 선 긋기에 나선 반 총장, 개인적으로는 성 전 회장의 극단적 선택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