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사거리 5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군 통수권자로서는 30여 년 만에 직접 참석해 발사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굉음을 내며 발사된 미사일이 적진으로 빠르게 날아갑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해 시험발사에 성공한 탄도미사일 '현무-2B'입니다.
2012년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기존 300km에서 800km로 늘리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이후 처음으로 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km~800km로 중부지역에서 발사할 경우, 북한 어디든 겨냥할 수 있습니다.
시험발사에 성공한 탄도미사일은 이르면 올해 말 전력화가 되는데, 이 경우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이른바 '킬 체인'의 핵심전력이 됩니다.
▶ 인터뷰(☎) :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사거리 500km 이상의 미사일이 배치되면서 북중 국경지역에 배치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서도 공격이 가능해짐으로써 (킬체인이) 조금 더 촘촘히 완성될 수 있는…."
우리 군은 스커드와 무수단 미사일 등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전력에 대비하기 위해 사거리 800km의 탄도미사일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는 30여 년 만에 시험발사를 참관해 군 관계자들에 첨단무기 개발을 독려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