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메르스 사태 관련 발언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 특강에서 핵무기는 겁 내지 않으면서 메르스는 왜 이리 겁을 내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발언때문입니다.
정치인으로서 참 분위기 파악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안해 하는 국민들을 전혀 이해 못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한 댓글 내용입니다.
발단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김 전 지사의 인식입니다.
김 전 지사는 어제 마산대 특강에서 "메르스 때문에 참으로 난리다"며 "국민들이 메르스는 겁내면서 핵은 아무도 겁을 안 내 희한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전 경기지사
- "메르스가 중동 낙타 독감인데 이 독감에 대해서 우리가 충분하게 정부에서 격리, 방역, 신속 대응이 잘 안된 점이 있어서 그런 점은 당연히 비판하고 고쳐야 되겠으나 (국민들이 좀 지나쳐요.)"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MBN과의 전화 통화에서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과도한 대응이 국제사회에선 부끄럽게 보일 수 있다"며 지도자로서 소신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휘 / 위덕대 부총장
-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민생을 걱정하고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공조와 협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