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임명동의안 가결, 새정치 민주연합 "메르스 사태 고려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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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사진=MBN |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논란 끝에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부적격 후보'에 대한 표결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파의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의원들은 메르스 사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원내지도부의 설득에 따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총에서 표결 참여 여부를 놓고 의원들간에 찬반 격론을 벌인 뒤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고, 이 원내대표는 "기획에서부터 액셜플랜까지 더 치밀하게 하겠다. 지도부 뜻대로 반대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의총에서는 메르스 사태 와중에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 표결에 불참할 경우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는 여론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계속 부적격 입장이라고 했으면 결과를 내놔야 한다. 이제 와서 해준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는 등 거세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날 의총에서는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 문제와 함께 당내 상황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면서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