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가족에게 메르스가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환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가격리 중인 가족에게 메르스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택에서 가족 간 발생한 감염으로 병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메르스가 전파된 국내 첫 사례입니다.
보건당국은 '가족 간 감염'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118번 환자분께서 그 당시에 증상이 있으신 격리조치 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있으셨기 때문에, 가족 내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고요."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 접촉자 관리에 구멍이 뚫리자 추가로 7천 5백여 명에 대한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환자에 대한 정부의 소홀한 관리가 이 사태를 불러온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
정부의 꼼꼼한 관리와 자가격리 환자의 독방 쓰기 등 격리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