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까지 사흘간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열렸습니다.
메르스 등 현안이 쌓여있는데도 몇몇 국회의원은 내년 선거를 의식한 듯 지역구 민원 해결에만 몰두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정책의 잘못을 지적하고 입장을 듣는 국회 대정부질문.
하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의 지역 민원 챙기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새누리당 의원(지난 22일)
- "11만 평 규모의 종합장사시절, 화장장·장례식장 다 포함하는 타운을 추진 하고 있습니다. 이 혐오시설의 불편함을 그대로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고…."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구체적인 내용은 제가 알고 있지 못해서 관계부처가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메르스 등 현안 관련 질문 대신 자신들의 지역구에 속한 시설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새누리당 의원(어제)
- "중앙대학교란 신랑이 (경기도) 안성이라는 신부한테 잘 해줄 테니까 결혼하자 해놓고 35년 지나서 쓴 물 다 빼먹고 다시 서울로 가는 거…."
▶ 인터뷰 : 이개호 / 새정치연합 의원(지난 22일)
- "군 전차포 사격장이 있습니다. 사격장으로 인해서 주민들이 30년째 소음과 진동 때문에 큰 피해를 보면서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의원들의 출석률은 저조하고, 대놓고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려는 '구태'까지 반복되면서 대정부질문을 왜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