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대략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데, 김천홍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1. 자진사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고, 원만한 해결 방법으로 꼽힙니다.
다만 유승민 원내대표로서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국회법 개정안을 마무리 지으며 퇴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7월 6일 날 본회의에서 국회법 관련된 내용을 다 정리하고 나머지 민생관련 법안을 다 정리한 다음에 박 대통령의 뜻을 좇아서 자진 사퇴하는 쪽으로 시기를 잡지 않겠느냐 예상됩니다."
#2. 버티기
새누리당 당헌에는 원내대표의 선출에 관한 규정은 있지만, 해임이나 탄핵에 관한 규정은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끝까지 버텨보겠다고 결심한다면 억지로 끌어낼 방법이 없습니다.
성명을 냈던 재선 의원 20명 등 지원군도 많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분이기 때문에 적어도 의원들의 의사를 물어보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고…."
#3. 불명예 퇴진
만일 유 원내대표가 끝까지 버틴다면,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집단 사퇴 등의 초강수를 통해 당무 마비 책임을 뒤집어씌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고위원들이 집단 사퇴하면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야 한다는 점을 들어 쉽게 꺼내기 어려운 카드가 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