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피랍자 2명 석방'이란 외신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청와대의 공식적인 입장 나온 것 있습니까 ?
청와대는 2명 석방 외신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확인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측과 무장단체 측과의 접촉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질 가운데 일부가 석방됐다 하더라도, 우리 측으로 완전히 인도되기 전까지는 그 어떤 공식적인 사실 확인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탈레반과 대면 접촉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1차 협상에서는 정부와 탈레반은 각자 입장과 주장만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너차례 대면 접촉을 해야 의견이 조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탈레반 측이 고수해온 수감자 맞교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질 일부가 석방될 것이라는데 대해 일단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다만 정부는 그동안의 외교 노력을 바탕으로 한 이틀 간의 대면 접촉 성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한국인 2명을 풀어준게 사실이라면 수감자 맞교환 문제가 한국 정부가 결정할 수 없는 사안임을 설득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청와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질 2명을 풀어준것은 탈레반 수감자의 석방을 거부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한국 측이 좀더 강력한 압력을 넣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