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의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며 반기를 들었고, 수도권과 호남에 이어 영남당원 들도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당 대표의 거취문제와 패권세력 청산 등 국민과 당원들이 바라는 진정한 혁신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혁신위원회가 과연 필요한지…."
국회의원 수를 늘리자는 혁신안과는 반대로 비례대표를 아예 없애고, 의원 수도 줄이자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조 의원은 당이 이런 사태로 온 데 책임이 있다"며 "그런 발언은 경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혁신위를 둘러싼 내분이 증폭되는 가운데, 탈당 움직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수도권과 호남 지역의 당원 100여 명의 탈당 선언에 이어 이번에는 영남 지역 당원 115명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계파 싸움에 곪았고,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기득권 지키기에 연연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신당 창당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 말쯤 조금 더 구체적 계획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당을 만든다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광태 VJ, 최 진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