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담길 대일 메시지도 강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담화에 '사죄'라는 말이 빠진다면 한일 관계도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본에 강경한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박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는 최근 들어 정상회담도 가능하리만큼 누그러졌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한일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있지만, 현안은 현안대로 풀어나가면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하지만, 아베 담화에 '사죄'라는 말이 빠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박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도 다시 강경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베 담화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로 광복절 경축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담길 대일 메시지도 오는 14일 아베 담화의 최종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한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아베 담화가 오히려 한일 관계를 얼어붙게 만드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