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나타났습니다.
방북한 이희호 여사를 못 본 척하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빽빽하게 모여 있는 군중들.
선글라스를 쓴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이 리설주와 함께 등장합니다.
이윽고 어깨에 인공기를 두른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김 위원장은 감독을 꼭 끌어안는가 하면, 선수들 손을 일일이 잡아줍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국과 인민의 장한 딸들을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 전체 군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열렬히 축사한다고 하면서 그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주시었다."
지난 8일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우리나라에 2대 0으로 승리해 최종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온 겁니다.
90세가 넘는 노구를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이희호 여사를 외면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북한은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여자축구단 귀국 소식을 조선중앙TV에 7분에 걸쳐 보도하는가 하면, 전체 6면인 노동신문에도 4면을 할애해 소개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