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로 연기된 남북정상회담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고 대선 이후 대통령 당선자와 협의하라는 한나라당 요구에 대해 청와대는 '철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정상회담 연기를 주장한 한나라당에 대해 청와대는 "대한민국 정부의 이름으로 수용할 수 있는 요구냐"며 "한나라당은 집권이라는 당리당략말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봤냐"고 반박했습니다.
이는 "무책임하고 철없는 주장"이라고 말한뒤 "정당이 집권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라고 해도 너무 심하다"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여전히 시대를 거꾸로 가려는 사람들이 있으며 한나라당도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길을 왜 막으려 하는지...."
나아가 대통령 당선자와 협의하라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아직 선거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좌지우지하고 국가체계를 무시하는 오만하기 짝이 이를데 없는 발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정상회담 문제를 협의하라는 강재섭 대표의 주장은 언어도단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한 정당의 후보가 된 분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 마치 국민의 의사를 듣는 것이거나 민주적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저는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국익이 걸린 중대사를 두고 대선과 정략에 집착해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한나라당에 요구했습니다.
임동
- "한나라당이 집권을 꿈꾸기 전에 공당으로서 기본자세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청와대는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집권보다 국가의 장래와 국익이 중요한 만큼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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