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전격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열병식 참석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고심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 "(중국 전승절 참석을 위해) 오는 9월 2일 수요일부터 4일 금요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방중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핵심 현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전승절 행사를 마친 3일에는, 상하이를 방문해 4일 열리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에대해 청와대는 "중국과 협의 중으로 적당한 시기에 설명하겠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전승절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하이라이트 격인 열병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신중한 태도는, 열병식이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성격이 강한데다 동맹관계인 미국이 우리 정부의 참석을 껄끄러워 하는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우리 정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두고 미국에 설득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