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를 나선 북한 잠수함의 행적이 묘연하다고 해서 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왜 사라진 잠수함이 위협적인 걸까요.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잠수함 이탈이 우리 측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잠항하는 경우 사실상 탐지가 어렵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잠수함이 하루에 한 번씩 전력 충전을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 시기가 불규칙적이라 포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어뢰 공격입니다.
공격의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에 어뢰를 발사한 잠수함을 역추적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어뢰라는 것은 굉장히 원거리에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상함(물 위에 떠 있는 군함)은 일단 발사된 어뢰를 피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만약 우리 측 '항구'를 공격한다면 항구 봉쇄 조치가 이뤄져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북한 잠수함이 낡고 기능이 떨어져 활동이 수월하지 못하다는 약점도 안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