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 반이 되는 날로 집권 전반기 마지막 날입니다.
MBN과 매일경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전반기에 대한 평가를 국민에게 물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가 50% 가깝게 나왔는데 인사와 경제에서 낮은 점수가, 외교와 남북관계에서는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먼저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권 2년 반을 채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일단 부정평가에 더 무게를 두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49.2%)가 긍정적인 평가(45%)보다 4.2%P 높게 나왔습니다.
못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인사정책(24.5%)과 경제(22.5%), 정치개혁(10.2%) 순으로 답을 했습니다.
특히 경제는 현 정부 들어 나빠졌다는 평가(65.4%)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후반기 중점 과제로 청년실업(33.3%) 문제가 가장 먼저 꼽혔고 가계부채(22.7%)와 소비침체(18.4)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박 대통령의 소통부재(59.4%)도 심각하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칭찬도 이어졌습니다. 외교(21.6%)와 남북관계(13.4%), 복지(11.3%)에서는 국민 대부분이 잘했다는 점수를 주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개혁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4대 개혁 과제 중 교육(28.3%)을 제외한 공공(37.5%)과 노동(33.0%), 금융개혁(31.4%)의 성공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 기대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5~10%p 정도 급 상승한 것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라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된 지난 주말 사이에 여론조사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해석됐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