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비율도 6.4%에 달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동원경선'과 대리접수 의혹은 일부 사실로 드러난 셈이네요?
답)
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가 선거인단으로 접수한 모두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6.4%, 4만6천여명이 본인 의사에 상관없이 선거인단에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목희 / 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
- "주변 권유에 의해서 신청했지만 내가 하지 않았다, 본인의사 없었을 수도 있다. 6.4%의 내용의 진실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
신당은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를 대상으로 예비경선 선거인단 만명을 무작위 추출해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는 조사 과정에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전화번호가 결번으로 나온 사람들도 각각 13%와 8.9%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16만명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동원경선 논란을 증폭시키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당 출입기자의 전화번호가 선거인단 신청명부에 들어있었던 사실 역시 확인됐습니다.
신당은 정확한 경위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논란과 의혹이 풀리지 않은 채 경선이 강행될 경우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고됩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은 오늘 화합 워크숍을 가던데, 오늘로서 경선 후유증은 치유되는건가요?
답)
아직 미지수인데,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지리산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찬회가 열리는데,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들은 절반 이상 불참할 방침입니다.
해외출장이나 개인사정, 상임위 활동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최경환, 유승민, 유정복, 이혜훈, 김재원 의원 등 박근혜 캠프의 핵심 인사들이 일제히 불참한다는 점에서 감정의 앙금이 결정적인 이유임을 시사합니다.
박 전 대표 본인도 휴식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함께 지리산을 오르며 화합을 다진다는 지도부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진 셈입니다.
질문 3)
다음달이면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입씨름으로 아직 의사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네요?
답)
논란의 핵심은 국정감사 일정입니다.
민주신당은 예년처럼 9월중에 국정감사를 마무리하자는 입장입니다.
10월중에 남북정상회담과 신당 경선이 있어, 정상적인 국감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즉 10월에 국감을 벌이자고 주장합니다.
정쟁이 격화되기 전에 민생법안 먼저 처리하고 보자는 논리입니다.
양당의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이명박 후보 공격과 방어라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신당 원내대표
- "저쪽서 국감을 늦추자는 것은 의도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에 굉장히 겁먹고 있어."
"정기국회는 이명박 국회"라고 규정한 신당으로서는 하루빨리 검증공세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인 반면, 한나라당은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심산입니다.
때문에 잦은 국회 파행과 민생법안 처리 지연은 물론 예산안 졸속 심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선정국과 맞물려 정기국회는 시작도 하기 전에 정쟁의 한 복판으로 끌려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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