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실시됐습니다.
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도덕성 검증보다는 이명박 후보 검증에 대한 검찰의 중립여부를 따지면서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법제사법 위원회는 정성진 법무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올해 대선에서 검찰의 중립여부를 집중 따졌습니다.
하지만 중립에 대한 해석은 정치권이 엇갈리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신당은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을 제 3자의 소유라고 발표한 것은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눈치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선병렬 / 민주신당 의원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놓고 제3자가 누구냐는 밝혀내지 못하고 그걸 밝혀내는 노력을 집요하게 하지않으면 검찰 수사능력 누가 믿겠나?"-
민주신당은 또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의혹과 외곽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 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에 대한 정부기관의 조직적인 재산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이용한 검찰의 수사는 정치개입의혹을 사고 있다고 몰아부쳤습니다.
인터뷰 : 김명주 / 한나라당 의원
-"지난 8월과 10월 사이 이 후보의 친인척부동산 거래내역 조사한 것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각 부처에서 타당성 조사하라고 한 이부분에 관해서는 정상적인 업무로 보나?"-
정성진 법무장관 후보자는 검찰이 도곡동 땅에 대해 제 3자 소유를 발표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뷰 : 정성진 / 법무장관 후보자
-"검찰 나름대로의 고충이나 심정 이해가지만 그런 발표 다양한 견해 있을거라고 생각. 적절치 못한 측면도 있다"-
특히,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검사의 임무라며 도곡동 땅 차명의혹 수사를 다시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법무장관 후보 청문회는 대선을 앞둔 9월 정기국회가 순탄치 않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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