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6일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명단 200명의 생사확인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명단과 북측의 생사확인 의뢰서 명단에 적힌 이름과 지역, 주소 등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확인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에는 6만 6292명의 이산가족이 등록돼 있다. 북측 가족이 찾으려는 남측 가족의 현 거주지와 소재 파악이 어려우면 정부 행정 전산망을 이용해 남측 가족을 찾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에도 명단을 통보하는 등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북측 의뢰서에 적힌 사람들의 생사 확인을 한 뒤 다음 달 5일 그 결과를 통보한다. 또 남측 이산가족 250명의 북측 가족 생사 확인
이어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 뒤 다음 달 8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최종 상봉 대상자는 남북이 각각 100명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10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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