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회의원 수준과 자질에 대한 정치전문가의 신뢰도는 몇 점일까요?
MBN과 매일경제신문 그리고 한국정당학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5점 이하의 낮은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현역 국회의원 수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외로 많았는데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국회의원 자질과 수준에 대한 정치전문가의 신뢰도를 물었습니다.
10점 만점에 4.57점의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0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도 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국회의원은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적정한 국회의원 수가 301명 이상에서 400명 미만이라는 응답이 60.7%로 가장 많았고,
400명 이상으로 늘리라는 응답도 8.2% 나왔습니다.
반대로 현행 300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8%, 200명 이상에서 300명 미만이어야 한다는 응답은 10.7%에 불과했습니다.
일반 국민과는 확연히 다른 반응으로, 지난 8월3일 MB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현행 유지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정치자금법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68.9%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현행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8.7%에 그쳐, 국민 여론과는 다른 반응이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N과 매일경제신문 그리고 한국정당학회가 공동으로 지난달 7일부터 18일간 한국정당학회 회원 12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