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진실] 김성태 의원 인터뷰 "靑, 부산회동이 몹쓸 짓인 듯 몰아간 것은 잘못"
1일 방송된 MBN '뉴스 8'의 코너 '김주하의 진실'에서는 김성태 의원이 나와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김주하 앵커는 "지금 얘기가 진실공방으로 가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양당 대표가 만나서 합의할 것을 청와대에 알렸다하고, 청와대에서는 반대했는데 김무성 대표가 밀어붙였다라고 한다"며 '안심번호 공천제'를 둘러싼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김성태 의원은 "양 측이 다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안심번호 공천제도'는 지난 2012년에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이미 도입한 제도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주하 앵커는 "의원총회 결과가 궁금하다. 얘기를 들어보면 이도저도 아닌 듯 하다. 친박 측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포기했으므로 항복한 것이다'라고 언급하는데.. 맞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당 대표에게 '항복'이라는 표현까지 하는 것이 볼썽사나운 모습이다"라고 입을 연 뒤, "오픈프라이머리가 설상 야당의 비협조로 물건너 가면 새로운 공천룰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양당 대표가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논의 기구에서 반영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김무성 대표가 의총 말미에 "당 대표를 모욕하는 것은 오늘까지만 참겠다"라며 강성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에서 안심번호제 반대 입장 다섯 가지가 나왔다. 그런데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전화여론조사 결과 안심번호 공천이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이라는 것이 검증됐는데,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나오니 대단히 서운했을 것이다"라며 "그 발언은 청와대를 향해 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주하 앵커는 "청와대가 그래도 여당 쪽이니까 공천 룰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했고, 김 의원은 "비공식적으로 했어야 했다"며 당청관계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유승민 전 원내대표 국회법 파동 때와 유사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왜 이런 결정을 청와대와 상의하지 않느냐'라고 했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학용 의원이 "청와대 간신들이 대통령에서 왜곡해 보고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천을 앞두고 있으면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당 대표와 대통령이 대화를 해서 해결해 가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부산 회동처럼 몹쓸 짓으로 몰아가면 안 된다"며 청와대 비서진이 '안심공천제 반대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잘못되었음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김성태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사위 마약 사건에 김 대표의 힘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김주하 앵커의 질문에는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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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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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센터 이소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