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이죠,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5일)은 남북이 생사확인을 끝낸 200명의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로켓 발사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5일) 남북은 생사확인을 거친 이산가족의 명단을 교환합니다.
이 가운데 고령자를 우선으로 하는 등 최종 상봉 100명씩을 확정해, 사흘 뒤 최종 명단을 주고받게 됩니다.
이처럼 오는 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이후로 북한의 로켓 발사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실행으로 옮기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불가피한 만큼, 상봉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동당 창건 기념일 이전에 '예방 외교' 차원의 남북 당국회담을 여는 방안도 일부에서 거론됐지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 노동단체는 이달 말 8년 만에 남북 축구대회를 열기도 하고, 실무 협의를 하는 등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북한의 속내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