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는 평양 시내가 공개됐습니다.
학생들은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고 거리에는 당창건 70주년을 알리는 포스터들이 내걸렸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평양의 모습을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발맞추며 걷는 제식 연습이 한창입니다.
"하나 둘 하나 둘 다섯 여섯…."
한쪽 다리로 균형을 유지하며 버텨야 하는 건 여학생들에겐 쉽지 않습니다.
한 여학생의 몸이 계속 흔들리자 옆에 있던 친구가 웃음을 터뜨립니다.
당창건 70주년 행사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평양 체육관 앞 모습입니다.
거리에는 당창건 70주년을 알리는 포스터와 장식들이 내걸렸습니다.
▶ 인터뷰 : 장용호 / 평양 시민
- "당창건 일흔 돌은 우리 인민의 모든 영예이며 긍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당창건 일흔 돌을 통하여 우리 인민의 불패 일심단결을 더욱 과시해 나갈 것입니다."
빨간 조화를 흔들며 외빈 맞이 연습을 하는 모습은 이채롭습니다.
반면, 지하철역을 오가는 일반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창경 / 사회과학과 교수
- "현시기 우리 당 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은 인민생활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 당은 지금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 힘을 넣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달 초부터 타지역 주민과 차량의 평양 진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열병식이 열릴 김일성 광장 주변엔 무장경비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