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엔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의 류윈산 상무위원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이 북·중 관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주석단에 올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바로 왼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행사 도중 김정은과 류 상무위원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권력 서열 5위로 알려진 인물로, 중국은 2010년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엔 서열 9위 저우융캉 상무위원을 보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성의 표시를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어제(9일)도 김정은을 만나 고위층 왕래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고위층 왕래를 언급한 것은 김정은을 중국으로 초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중국 공산당 대표단은) 중·조 친선을 변함없이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하고 드팀 없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류 상무위원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을 중국은 고수하겠다며,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경제라는 당근을 보여주면서 핵 포기 압력이란 채찍도 함께 꺼낸 겁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