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은 북한 내부의 서열을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열병식에서는 누가 김정은의 가까이에 앉았을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열병식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중국 서열 5위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
그 옆으로는 북한의 선전담당 비서인 김기남의 모습이 보입니다.
김기남은 서열보다는 류윈산을 상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데, 원래 국제담당 비서인 강석주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석주의 와병설이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우측으로는 황병서 총 정치국장이 자리 잡아 건재를 과시했고,
이어 최룡해·최태복 당비서 등이 순서대로 자리해 그간 서열상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주석단에는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서는 쉽사리 오를 수 없는 주석단인 만큼, 김여정의 지위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연설하는 김정은의 뒤를 자유롭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