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이산가족 외에도 이번 상봉행사에서 주목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북측 접대원들과 기자였는데요.
길기범 기자가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입고 이산가족들을 기다리는 젊은 여성들.
가족들 앞 접시에 음식을 담아주기도 하고,
"이 술은 백두산 들쭉술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살펴주기도 하는 북측 접대원들입니다.
수많은 접대원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눈에 띄는 미모의 18살 양윤미 씨.
노란 한복을 입고 한껏 미소를 머금은 양 씨의 모습은 우리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북측 접대원들은 대부분 20살 안팎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따로 선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산가족들 곁에서 질문을 던지는 북측 여기자.
"우리 아버지가 4형제로 5남매인데…."
"남쪽에 사는 겁니까?"
수십 명에 달하는 북한 취재진 중 유일한 여기자 김숙미 씨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소속입니다.
다른 북한 기자들이 사진촬영 등에만 신경 쓰는 사이 홀로 가족들의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실제로 조선신보는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과 달리,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금강산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