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로 예상되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3국간 고위관리회의(SOM)가 이르면 내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28일 연합뉴스에 “한일중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고위관리회의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위관리회의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중국에서는 차관급인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일본에서는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정무 담당 외무 심의관(차관보급)이 참석할 예정이다.
류 부부장은 현재 서울에서 진행 중인 동북아평화협력구상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이다.
3국 정상회의 결과물로 공동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위관리회의에서는 공동선언문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동선언문에는 북핵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의미 있는 비핵화 재개를 위해 3국이 노력한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언문에는 일본의 역사인식을 겨냥,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간다는 정신도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3국은 지난 3월 개최된 외교장관회담에서 공동발표문을 통해 역사문제와 관련해 ‘역사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라는 표현을 넣은 바 있다.
공동선언문에 3국간 협력을 제도화할 수 있는 재정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국 협력기금, 이른바 TCF(trilateral Cooperation Fund) 조성 방안을 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중일간 갈등으로 한일중 정상회의가 2012년 9월 이후 그동안 3년 반 동안 중단됐던 점을 감안해 공동선언문에 정례화를 못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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