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2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3년 반 만에 회담을 가진 한일 정상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조기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의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양국 정상회담이 만난 것 자체가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미야 다다시도쿄대 교수(한국학 연구부문장)는 “(위안부 문제 연내 해결과 관련해) 양국간 아직까지 상호 불신감이 남아 있어 낙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한일 관계 걸림돌이었지만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협상기간 동안은 한일 관계가 전향적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을 감안하면 진전된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사바 유키 니가타현립대 대학원 국제지역학연구과 교수는 “구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진전된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두 정상이 나란히 서서 환하게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위안부 문제 등 이슈를 분리해 한일관계가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사바 교수는 “단독회담이 길어지는 것 자체가 솔직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는 의미”라며 “양국 정상이 할 얘기를 다했다. 일본측도 그동안 주로 듣는 입장에서 후쿠시마 수산물이나 산케이 지국장 문제 등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를 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신문망등 중국 매체들도 2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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